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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이 87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시장 예상치보다 15.3%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9조1989억원, 95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1%, 0.5% 늘었다. 지난해 전체 실적을 따져보면 매출이 전년 대비 11.1% 오른 34조1986억원, 영업이익은 0.6% 오른 2조924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깜짝 실적'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급락장 속에서도 전날보다 1500원(0.51%) 오른 29만4000원에 거래됐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의 해외 생산량 증가에 따라 모듈과 핵심부품 공급이 늘어나면서 현대모비스 실적이 좋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 등으로 수백억원대 영업 적자를 봤다. 에쓰오일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이 8조4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7억원, -4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에쓰오일이 분기별 적자를 낸 것은 2012년 2분기(-1500억원) 이후 6개 분기만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영업이익 1039억원, 당기순이익 1054억원으로 예상해 왔다. 지난해 전체 실적은 매출이 31조1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92억원, 3126억원으로 48.9%, 46.6% 축소됐다. 역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5491억원, 순이익 4251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이날 에쓰오일 주가는 전날보다 1300원(1.86%) 하
LG생명과학도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2%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 57.8% 감소했다.
[손동우 기자 / 용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