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내일(15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갑니다.
노사간 대화자체가 여의치 않아 파업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현대차 노조는 우선 주간과 야간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입니다.
이 과정에서 회사측이 요구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17일부터 부분파업을 6시간으로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 노조는 회사의 지난해 연말 성과금 차등지급에 반발해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회사에 교섭요청서를 보내 교섭을 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며 교섭이 열리면 지난해 임금협상을 했던 교섭위원 전원이 협상장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노조의 "노조 측 교섭위원들과는 만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임금협상 교섭위원들이 협상장에 나오겠다는 것은 이 문제를 임금협상 연장선에서 다루겠다는 의도라는 게 회사측 판단입니다.
회사측은 다만 노조 임원들과의 간담회는 수용할 수 있다고 기존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생산목표 달성 성과금은 지난 해 임금협상 합의서에 따라 지급한 것이기 때문에 교섭
노사의 극적인 태도 변화가 없는 이상 대화가 진행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여 회사와 협력업체, 근로자의 생산과 임금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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