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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지역은 한강 다리, 강변북로, 지하철 등을 통해 광화문ㆍ강남ㆍ여의도 등 서울 3대 도심 진입이 편리하면서도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 3구에 대비해선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곳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마디로 강남 대체 주거지로서 최근 ’전세 난민’이 몰리면서 전세금이 급등한 곳으로 실수요 중산층이 두꺼워 매매 수요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반면 강남 3구에서는 총 9510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인 가락동 가락시영이 조합원 분양은 올해 실시되지만 일반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다음달 GS건설의 ’역삼자이(역삼동)’, 3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논현경복(논현동)’, 6월 ’아크로리버파크2차(반포동)’, 9월 삼성물산의 ’서초우성래미안 3차(서초동)’ 등이 대기 중이다. 강남 3구를 합쳐도 일반분양은 527가구에 불과해 청약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은 성동구에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인 총 6978가구를 쏟아낸다. 성동구는 동호대교를 건너면 바로 강남권에 진입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강남 세입자들이 속속 이사하고 있다. 옥수동과 금호동은 전세가율이 70~80%에 달할 정도로 전세 수요가 폭등하고 있다. 성수동은 과거 낡은 공업단지였지만 최근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가 속속 입주하면서 젊은 직장인을 끌어들이고 있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옥수ㆍ금호동에서 총 373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도 지하철 2ㆍ5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SK건설은 상반기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총 2529가구를 분양하며 GS건설도 연말 1-5구역에서 713가구를 선보인다.
서대문구에는 5259가구가 분양된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현대건설이 북아현뉴타운에서만 340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마포구 아현뉴타운과 함께 매머드급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체 가구 수의 90% 이상이 중소형으로, 분양가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목받는 ’서울 4대문’ 안에선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가 분양된다. 종로구에서는 총 2744가구가 나온다. GS건설이 9월 교남동에서 ’경희궁자이’ 2366가구를 분양한다. 같은 달 롯데건설은 작년 하반기 청약 대박을 터뜨린 ’덕수궁 롯데캐슬’에 이어 사직동에서 ’롯데캐슬(사직2구역)’ 378가구를 내놓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최근 전세금 상승세가 가파른 영등포구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롯데건설이 신길뉴타운과 영등포동, 당산동 등에서 총 3138가구를 분양한다.
강동구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고덕동 고덕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총 3658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임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