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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1일 시공사 입찰 마감을 앞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일대 전경. [매경DB] |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마감되는 '방배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입찰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현장설명회에 18개 시공사가 참석한 가운데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삼성물산 등이 입찰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각 건설사 사업팀에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진갑섭 방배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장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사업성이 좋은 만큼 시공사와 조합원이 윈윈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에서 조건들이 제시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합에서는 3.3㎡당 일반분양가를 2900만~3200만원 선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분율이 130~140% 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로 옆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의 경우 지분율 135%에 3.3㎡당 일반분양가 3100만~3200만원을 적용해 최근 분양과 입주가 마무리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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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5구역은 방배동 946-8 일대 단독주택 1203가구를 헐고 아파트 255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새로 짓는 사업장이다. 지분제 사업장으로 시공사 선정 총회는 4월 5일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올해 안에 관리처분신청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이주 및 철거를 할 계획"이라며 "일반분양은 2016년 초 착공과 동시에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입찰의 관심은 몇 개 업체가 팀을 이뤄 응찰하는지에 쏠리고 있다. 공사비만 6700여 억원에 기타 이주비와 보상비 등도 포함하면 사업비가 1조원을 넘는데 한 건설사가 단독으로 담당하기에는 금융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입찰보증금도 150억원으로 이 중 절반인 7
시공사 입장에서는 규모가 크다는 것 외에 지분제 사업장이라는 점도 고려할 요소다. 시공사가 공사만 담당하는 '도급제'와 달리 '지분제'는 시공사의 위험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