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따른 불안 심리 여파로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일 대비 89.84포인트(0.56%) 하락한 1만6040.5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83포인트(0.82%) 내린 4237.95,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도 12.01포인트(0.65%) 떨어진 1828.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28~29일 FOMC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보면 일부 매파 성향 위원들은 이르면 올해 중반에라도 단기 금리를 상대적으로 조만간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실질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름에 따라 사실상 제로금리(0~0.25%)인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금리 인상의 기준선으로 제시하고 있는 실업률 등이 올해 중반 전에 달성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해서는 연준 내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다수 위원은 경기 개선이 지속되면 양적완화를 계속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표도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착공된 주택이 88만채(연환산 기준)로 지난해 12월(105만채)보다 16% 감소했다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월 이후 2년11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고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의 예상치 평균(95만채)에도 크게 미쳤다.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2개월째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종목별로는 전일 3% 가까이 올랐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4.94% 하락했고 페이스북의 주가는 장중 69.08 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서 전날보다 1.13% 오른 68.06 달러에 마감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