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구경에 나선 사람들은 많았지만 가격이 비싼 때문인 지, 청약을 쉽게 결정하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8천여가구가 들어설 청주 대농지구에 짓는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집구경을 나선 인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799만원, 70평형대는 980만원에 이릅니다.
청주에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분양가 때문에 예비청약자들은 선뜻 청약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임인호 / 모델하우스 방문객
-"청주에서는 고분양가다. 논란도 많았다. 둘러보고 결정할 예정인데 포기할 생각도 있다."
인터뷰 : 정현정 / 모델하우스 방문객
-"주변의 발전가능성이 높다. 메리트가 있다. 청약을 해보려고 한다."
예비청약자들은 고분양가를 두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지만 시행사의 생각은 다릅니다.
인터뷰 : 강성주 / 시행사 상무
-"고객들이 표준건축비에 적용을 받는 획일적인 아파트보다 고급 아파트에서 살고자하는 욕구를 반영하고 싶었는데..."
이 아파트에 이어 다음달 대농지구에서는 평당 천만원이 넘는 2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선을 보입니다.
지자체와 줄다리기를 통해 거품을 줄였다고는하지만 지역주민들에게는 여전히 비싸게 여겨지는 아파트.
이들 아파트가 과연 어떤 분양실적을 거둘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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