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앞으로 20년이 더 걱

전경련 회장단회의에 20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건희 회장은 삼성의 앞으로 20년이 더 걱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의 후계 구도에 대해서는 이재용 전무가 기초훈련 중이며 자격을 갖추면 물려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건희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끝난 뒤 취임 20주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 20년이 더 걱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서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고생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 이건희 / 삼성 회장
-"중국 일본 사이에 끼어서 중국은 쫒아오고 일본은 앞서가고 우리가 샌드위치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고생을 많이 할 위치에 있는게 우리 한반도입니다." "그래서 창조경영이 중요한 것입니까?" "그런셈이죠"

이 회장은 삼성 경영에 바쁘기 때문에 전경련 회장을 맡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건희 / 삼성 회장
-"참 힘듭니다. 삼성을 맡아서 일하기도 벅찰 정도로 시간이 없습니다."

삼성그룹의 경영 승계와 관련해서는 이재용 전무에게 기초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며 현재 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건희 / 삼성 회장
-"고객, 실무기술자, 연구소 등을 깊이 알도록 훈련중입니다." "언제쯤 물려주실 생각입니까?" "자격이 되야 되겠죠"

이 회장은 또 이기태 부회장이 잘해서 승진한 것이라며 인사불만설을 일축했습니다.

IOC위원인 이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사람을 많이 만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