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초 연이은 열린우리당의 탈당 행렬이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말을 고비로 이번엔 대규모 탈당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여당 정계개편 논의는 잠시 소강 상태.
사수파가 기초당원제를 받아들였고, 대통령도 신당 추진 움직임에 반대하지만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당 지도부는 이 기회에 탈당 움직임을 봉쇄하는 동시에 통합신당 추진에 더욱 힘을 실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이른바 선도탈당파 일각에서 중앙위 성립에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사실. 그런일은 없어야 하고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소강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말에 다시 탈당 행렬, 그것도 대규모 탈당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력한 탈당 후보는 천정배 의원과 염동연 의원.
이미 29일 중앙위원회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해 온 천 의원은 주말에 의견이 비슷한 몇몇 의원을 만나 탈당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가장 먼저 탈당 의사를 밝힌 염동연 의원도 중앙위원회를 전후해 탈당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윤석정 / 기자
-"특히 이번에 탈당이 이뤄진다면 의원들이 무리지어 탈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말 정가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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