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문제를 놓고 부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던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이라크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반면 부시 대통령은 군 지휘관들을 만나 이라크에 추가 파병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라크에 미군을 추가 파병하는 데 반대해온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라크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이라크전을 강력히 비판해온 민주당 존 머서 하원의원 등과 함께 바그다드내 미국 대사관 등을 방문해 이라크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도 만나 이라크 사태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선물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펠로시 / 미 하원의장 - "이 선물은 이라크가 미국민에게 얼마나 소중한 지를 보여주는 징표입니다."
이에 따라 펠로시 의장이 이라크를 방문한 뒤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미군 증강안과 관련해 태도가 변화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부시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군 수뇌부들을 만났습니다.
정책 결정자는 자신이라고 강조한 부시대통령은 이라크 파병은 가장 성공할 수 있는 계획이라며 미군 증파 의사를 분명히 했
인터뷰 : 부시 / 미국 대통령 - "미국 대통령인 나는 정책결정자로서 재난을 미리 막기 위해 대비해야만 합니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미군을 추가 파병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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