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 중인 LG전자가 투자 매력이 없다는, 다소 충격적인 의견이 증권가에 제기됐다.
HMC투자증권은 11일 IT 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린다고 밝히고 최우선 선호주로 삼성전자, LG전자가 아닌 SK하이닉스를 제시했다.
투자의견을 내린 이유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IT 하드웨어 업체들이 주요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먼저 TV 부문에서는 소니가 애플, 팍스콘 등과 제휴를 통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근거로 제기됐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애플의 아이폰 6가 9월경 등장해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반도체 분야에서는 아이폰 6의 메모리가 1GB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폰 대상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애플이 최근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카플레이를 선보이고 구글이 스마트카 연합인 개방형 자동차 연합(OAA)를 결성하는 등 생태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IT 업체들의 행보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도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하이엔드급 스마트폰 수요 위축으로 한국 IT업체들의 실적 개선 역량이 제한된 상태에서 4.7인치 아이폰 등장, 모바일 DRAM 수요 활성 요인 둔화, 소니 TV에 대한 다양한 제휴 가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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