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자동차·부품업종이 크지는 않지만 혜택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캐나다시장에 총 20만9549대(현대차 13만7100대, 기아차가 7만2449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며 "이중 9만3015대가 북미 현지에서 생산된 것이며, 나머지 11만6534대가 관세를 적용 받는 현대, 기아차의 캐나다 수출 판매대수로 FTA체결은 완성차업종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캐나다는 한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각각 6.1%, 0~6.1%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었으며, 이번 FTA를 통해 완성차는 2년 내, 자동차부품의 경우 즉시 혹은 3년 내 단계적으로 철폐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캐나다 전체 판매의 44%가 북미에서 조달되고 있으며 56%가 관세영향을 받지만 판매대수가 11만6534대로 현대차 기아차의 지난해 전세계 판매량 756만대 대비 1.5%에 불과하고, 한국공장 수출물량 232만대에 비해서도 5% 수준으로 많지 않다는 점은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다
또한 2013년 전체 캐나다 자동차시장은 174만5188대로 미국 시장 규모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한국이 수입하는 캐나다산 자동차 관세철폐 영향도 함께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것이 강 연구원의 분석이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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