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11일(18:2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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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자유투어의 매각이 무산됐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따르면 자유투어는 이날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응찰한 곳이 한군데도 없어 매각이 무위로 돌아갔다. 자유투어는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과 지난달 매각공고를 내고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통한 매각을 추진했다.
매각이 무산되면서 자유투어의 정상화도 기로에 섰다.
법원은 지난해 자유투어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이후 패스트트랙을 통한 회생계획 인가 전 매각을 시도했다. 실사결과 자유투어의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를 밑돌아 청산이 더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의 의지에 따라 우선 매각을 추진한 것이다.
하지만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무산되면서 청산 등 다른 방식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여행업계 3위인 자유투어는 다년간 적자누적으로 지난해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곧이어 자본잠식을 이유로 코스닥에서 상장폐지됐다. 2012년 기준 19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81억원의 영업손실과 16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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