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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3월 12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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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하던 LIG손해보험 매각이 이달말 예비입찰 실시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12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이하 LIG손보)는 지난 10일 인수후보들에게 예비입찰안내서를 발송했다. LIG손보측은 2주 뒤인 오는 28일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의 매각대상은 구자원 LIG그룹 회장 등이 보유한 19.5%의 지분이다. 인수후보들은 추가로 LIG손보 자기주식(약 10%)를 인수할 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예비입찰에는 KB금융지주, 롯데그룹, 동양생명(보고펀드) 등이 인수후보로 참여할 전망이다. 당초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메리츠금융지주는 현재 인수 주관사도 선정하지 않아 참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LIG그룹은 LIG건설 기업어음 투자자 보상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LIG손보 매각을 추진해왔다. 매각주관사로는 글로벌IB 골드만삭스가 선정됐다.
한편 LIG그룹은 지난 1일 이사회에서 남영우 전 LG전자 사장을 신임 LIG 사장에 선임했다. 남 사장은 LG그룹에서 근무할 당시부터 인수합병(M&A) 분야 전문가로 이름이 높았다. 남 사장 선임은 본격적으로 LIG손보 매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예비입찰 실시와 신임 사장 선임은 LIG손보 매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달말을 계기로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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