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도심 지하차도를 뚫을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일부 건설주가 급등하고 있다.
특수건설은 18일 오후 2시 21분 현재 거래제한폭가지 오른 4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울트라건설도 전 거래일 대비 9.95% 오른 6190원에 매매중이다.
정 의원은 전날 연세대 언론대학원 세미나에 참석해 "20여년전부터 여의도~강남, 성산대교~시흥으로 가는 지하차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며 "이제 서울 지하차도 사업을 검토해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은 도시 하나를 관통하는 지하차도가 있는데 소음과 분진 해소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의 발언에 특수건설과 울트라건설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강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건설은 철도 및 도로지하횡단 구조물을 시공하는 업체로 싱가폴 고속도로지하구간과 한강하저 터널을 시공한 바 있다.
특수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15.3% 증가한 1672억7700만원,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48억700만이었다.
울트라건설은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7% 성장한 6529억9500만원과 47.6% 늘어난 177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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