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8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940선을 회복했다. 선진국 경기둔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됨에 따라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8포인트(0.66%) 오른 1,940.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9포인트(0.71%) 오른 1941.12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밀려 1930대 초반까지 밀리며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오름폭을 완만히 키워 1940대를 회복하는 데 성공한 것.
이날 코스피 상승은 그동안 국내 증시를 압박했던 대외적 리스크가 개선되며 투자심리가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예상치(0.1%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투자심리가 개선된 기관은 이날 2022억원어치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803억원, 147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했다. 특히 의료정밀(4.12%), 종이·목재(1.27%), 음식료품(1.17%), 의약품(1.17%) 등의 오름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올랐다. 전날 낙폭이 컸던 NAVER(2.25%)와 포스코(1.43%)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그밖에 한국전력(2.04%), LG화학(1.24%),
코스닥도 전날보다 5.33포인트(0.99%) 오른 541.15로 장을 끝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9억원, 153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 홀로 385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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