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대체로 지루한 박스권을 벗어났다고 평가를 하면서도 추가 상승폭을 놓고는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증시 안팎의 흐름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인터뷰 : 지기호 / 서울증권 연구원
-"(외국인들이)중국 증시 비중 줄이고 그부분만큼 한국증시 비중을 늘리고 있고 6자회담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하는 부분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중국과 인도증시가 조정을 받은만큼 그동안 저평가된 우리증시가 한동안 대안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금융주를 중심으로 3천4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한국증시에 대한 비중을 늘렸습니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원엔 환율이 안정되고 연기금의 자금 집행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강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증시를 짓눌러왔던 수급문제나 기업 실적 부진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추가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 윤지호 / 한화증권 연구원
-"한단계 더 레벨업하기 위해서는 경기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하고 국내기관의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 있어야 하는데 그런 변화가 없어 1380~1420 박스권 장세가 예상됩니다."
외국인들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순매수하고 있는 점도 수급문제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에 어려운 점입니다.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매동향과 북핵 6자회담 같은 국제정세가 향후 증시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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