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바로 인간이라는 유엔 기후 보고서의 강력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2100년엔 지구표면 온도가 최고 섭씨 4도까지 상승할 것이란 경고도 있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구 온난화 책임의 90%는 인간에게 있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가 발표한 '기후 변화 보고서'의 핵심 내용입니다.
화석 연료를 사용해온 인간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강력한 지적입니다.
2001년 보고서에서는 인간의 책임이 66%라고 언급했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강력해진 것입니다.
인터뷰 : 수잔 솔로몬 / 기후변화위원회 공동의장
- "지난 수천년간의 모습과는 다르다. 인간의 활동에 의해 온실가스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보고서는 특히 이대로 간다면 2100년엔 지구 표면 온도가 섭씨 1.8도에서 4도까지 올라가고 해수면도 18내지 58cm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하이와 부에노스아리레스 같은 저지대 도시들이 침수 위험에 놓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전세계 130여개국 2500여명의 과학자들이 나흘간의 토론끝에 작성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지구온난화에 대해 강력한 경고음을 울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번 보고서는 지구온난화에 대해 전세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킴은 물론 교토의정서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미국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