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6086억원으로 1월(3조8801억원)과 2월(3조7054억원)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월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9034억원으로 1월(1조6553억원)이나 2월(1조6516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루 거래대금이 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 차별화는 수급 측면에서 대형주 중심 시장인 코스피를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반면 중소형주 중심 시장인 코스닥에 대한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에서 외국인 매도가 장기화되고 있고 기관들도 눈치보기로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지 못함에 따라 당분간 중소형주 중심의 등락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재닛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 시기까지 언급하면서 당분간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기관과 개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여주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다면 당분간 주식시장 수급은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기적인 방향성이 나타날 때까지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심의 차별화된 대응이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 간의 순환 매수에 따라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당분간은 일부 현금 비중을 확보하면서 중소형주와 코스닥 개별 종목으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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