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하락 반전…10주만에

서울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10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연초부터 가격이 단기간에 빠르게 오르자 매수자들이 부담을 갖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전ㆍ월세 과세 방침 발표로 관망세가 짙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0.06%였던 전체 서울 아파트 상승률은 0.02%로 상승폭이 둔화됐고 신도시와 수도권 변동률은 0.01%에 머물렀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3주차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9%를 기록하며 10주 만에 하락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재건축아파트 상승률은 2월 마지막주 0.69%를 기록한 이후 3월 첫째주 0.57%, 둘째주 0.11%로 둔화되다가 이번주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일반아파트 매매가는 이번주 0.04% 상승해 지난주 0.05%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를 합친 지역별 가격변동률은 송파 -0.03%, 강동 -0.02%, 중랑 -0.01% 등이다.
서울에서도 △노원(0.13%) △금천(0.10%) △서초(0.08%) △강북(0.07%)은 매매가격이 상승해 서울 전체 매매가격 상승률을 지켰다. 실수요자인 전세 세입자들이 매매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세시장 상승폭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사상 처음으로 3.3㎡당 1000만원을 돌파했다. 서울 25개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1000만원으로 지난해 7월 말 900만원을 넘어선 이후 8개월 만에 1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 아파트 전세금이 3.3㎡당 평균 1517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서초(1472만원) △송파(1246만원) △용산(1159만원) 순이었다.
[이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