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착공 후 입주를 앞두고 분양하는 '후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고 있다. 70~80% 이상 공사가 진행된 아파트 실물과 입지 등을 직접 살펴보고 매입할 수 있고, 수개월 내에 입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과 수도권에 연말 전후 입주를 앞둔 후분양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후분양제는 LH나 SH공사 등 공공아파트에 적용되고 있지만 민영아파트 시장에서는 보기가 드물다. 특히 2008년까지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ㆍ재개발단지에 한해 의무적으로 적용되던 후분양제가 폐지되면서 희소성이 높아졌다.
금호건설은 서울 성북구에 '돈암동 금호어울림' 490가구를 공급한다. 최고 23층에 전용면적은 59~114㎡로 7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역세권으로 5월 분양을 시작하며 입주는 10월 말로 예정돼 있다.
강남권 유명 재건축단지도 후분양으로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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