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민간 경제연구소가 분석한 결과인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이 앞으로 더 하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인제 기자입니다.
한 민간 경제연구소가 전국 천 가구를 대상으로 지금이 주택구입에 적절한 시점인가를 물었습니다.
조사 결과 점수로 환산한 주택구입태도지수는 34.3로 나타났습니다.
전분기의 44.8에 비해 무려 10.5포인트나 떨어진 것입니다.
주택 구입 심리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주택구입태도지수란 50을 기준점으로 하고, 이보다 점수가 낮으면 지금이 주택구입에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보는 응답가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택 구입 심리가 이렇게 하락하고 있는 것은 각종 대책과 대출 규제로 시장이 위축된데다 집 값의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심리 때문입니다.
다만 올해 집 값 전망에 대해서는 상승과 하락 의견이 거의 대등하게 나타났습니다.
전체 가구의 35%는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31%는 하락, 34%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 중 40.4%는 그 이유로 대선에 따른 규제완화 등 기대감을 들었고, 24%는 재개발사업을, 23.4%는 공급부족을 꼽았습니다.
반면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 중 33.1%는 과거 급등세에 대한 반작용을 들었으며, 부동산 세부담 증가와 향후 공급확대에 대한 기대감 등을 거론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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