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20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 상위 20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26일 기준 573조2154억원으로 전체 시총 1166조8580억원의 49.12%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50.32%)보다 1.2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전까지 상위 20개사의 시가총액 비중은 2011년 말 47.93%, 2012년 말 50.23%, 지난해 말 50.32%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종목별로는 작년 말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에 들지 못했던 KT&G가 시총 10조8735억6600만원을 기록하며 18위로 올라섰다. 전년 말 22위에서 4계단 뛰어오른 수준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15개사는 2011년 말 이후 시가총액 상위 20위를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위에서 4위로, 한국전력은 9위에서 7위로 각각 1계단, 2계단 상승했다.
반면 POSCO는 4위에서 5위로, 기아차는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롯데쇼핑은 17위에서 20위로 떨어져 상위 20개사에 턱걸이했다.
상위 3개사인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의 순위는 변함이 없었다. 3개사의 시총은 각각 삼성전자 189조2796억4800만원, 현대차 53조5271억8400만원, 현대모비스 30억4199억5700만원이었다.
코스닥 시장의 상위 20개사 시총 비중 역시 전년 말 24.25%에서 23.3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4조6231억7700만원으로 시가총액 1위자리를 사수했다.
올해 들어 상위 20개사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업은 차바이오앤(21위→14위), 위메이드(30위→17위), 지난 2월 신규상장한 인터파크INT(19위) 등 세 곳이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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