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건설업체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분양가가 떨어지게 되면, 주택품질 저하는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답변이 주를 이뤘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분양가가 떨어지면 품질 저하는 불가피하다."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등으로 인한 분양가 인하에 대한 건설업체의 하나같은 시각입니다.
건설업체들은 분양가 하락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64.5%가 저품질 시공외에는 대안이 없음을 지적했습니다.
이윤을 줄여서라도 품질만은 유지하겠다는 업체는 21%에 그쳤습니다.
분양가 규제가 주택품질 저하라는 부작용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와함께 건설업체 2곳 중 1곳은 분양가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공급물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6.8%는 주택사업 자체를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나왔습니다.
이렇다보니 건설업체들에겐 자연히 앞으로 주택공급이 위축될 것이란 시각이 대세를 형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밖에 분양시점을 분양가 규제가 시작되는 올 9월 이전으로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38%로 나타났습니다.
9월 이후의 공급 계획은 보류하겠다는 의견이 26.4%, 사업을 전면 재검토 하겠다는 업체도 27.7%로 높았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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