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평택, 하남, 시흥 등 유망 택지지구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쏟아질 전망이다.
택지지구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도로나 학교, 상가, 공원 등이 체계적으로 조성돼 주거여건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단지는 평면과 커뮤니티시설 등이 차별화돼 경쟁력이 높고, 브랜드 가치까지 더해져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러한 가운데 주요 수도권 택지지구인 평택, 하남, 시흥, 동탄 등지에 올봄 11곳, 총 9563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어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라면 관심가질 만 하다.
평택, 풍부한 개발호재로 주택거래 상승 중
평택 부동산시장은 삼성전자 고덕 산업단지 조성(2015년 준공예정), 주한미군기지 이전(2016년), LG전자 부품공장 조성(2017년 준공예정), 수서발 KTX 평택 지제역 개통(2015년 예정)등 굵직한 개발호재로 주택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주택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평택 지역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0월 2151가구에서 12월 말 1343가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평택 부동산시장의 호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달 건설사 3곳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미건설은 이달 평택 소사벌지구 B-6 블록에서 ‘평택 소사벌지구우미’린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체 870가구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총 5개 타입으로 이뤄졌다.
같은 달현대건설도안중읍에 '평택 송담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전용 59~84㎡, 9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또, 5월에는 이수건설 ‘브라운스톤 평택’이 944가구 공급을 앞두는 등 올 한해 평택시에만 총 9,82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 3,086가구 공급 예정
올해 미사강변신도시는 대형건설사들의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사강변도시는 약 546만3000㎡에, 3만7000여세대, 수용인구 9만6000여명 규모의 신도시급 사업지구다. 판교신도시(2만9263가구)보다도 크다.
수도권에 몇 안 되는 한강변 신도시다. 서울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 지역에는 이달에만 3개블록에서 3,086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한강 조망이 우수한 최북단 A6 블록에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93~114㎡ 총 1066가구 대단지를 분양한다. 조망이 뛰어난 중대형 아파트인 만큼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프리미엄 단지로 지을 계획이다.
A7블록에서는 LH가 공공분양 아파트 1145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 이뤄진다.10블록에서 포스코건설이 ‘미사강변도시 더샵리버포레’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875가구며, 전용면적 기준89~112㎡로 구성된다.
시흥 배곧신도시, 3년만에 신규분양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근 3년 여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배곧신도시는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조성 중인 신도시로 총 490만7148㎡ 부지에, 세대수 2만1541, 인구 5만6000명이 거주하게 된다.
최근 서울대 시흥캠퍼스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이달 2개 블록에서 1,896가구가 공급된다.
이달 호반건설이 B9블록에 ‘시흥 배곧호반베르디움 2차’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06가구의 대단지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63~84㎡으로 구성됐다. 앞서 공급돼 100% 계약 마감을 기록한 1차와 나란히 들어서 2,620가구 규모의 호반베르디움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B4블록에서는 골드클래스㈜가 ‘시흥 배곧신도시 골드클래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693가구로 구성된다.
동탄, 분양흥행 올해도 이을까
강남권 재건축에서 불어온 주택거래 회복세가 부동산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수도권 외곽동탄, 하남 지역으로까지 번지고있다. 특히, 지난해 성공적인 분양성적을 기록했던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분양시장의 청신호를 켜며 주택거래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탄2지구 택지개발사업은 화성시동탄면영천리, 청계리 외 11개리 일원 2,401만 4,896㎡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16조 7,571억 원을 투입하고, 지난 2008년 7월 착공해 2015년 12월 완공 할 예정이다.
또 동탄2신도시는 이미 생활기반이 조성된 동탄1신도시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신규 아파트 공급시동탄1신도시의 갈아타기 수요가 늘며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 경남기업이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서 분양중인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지난 27일 평균 3.03대 1, 최고 23.2대 1로 전세대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시범단지와 인접한 우수한 입지를 확보함과 동시에 3.3㎡당 평균 998만원대의 경쟁력있는 분양가를 책정한 점이 청약 마감을 이끌었다는 평. 오는 8일(화)부터 10일(목)까지 청약 당첨자에 대한 계약을 진행한다.
신안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2차는 녹지를 사이에 두고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와 인접해 있어 현존하는 동탄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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