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7차 협상이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됐습니다.
협상 첫날 의약품 작업반 회의를 시작으로 7개 분과 회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쇠고기 문제로 협상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미 FTA 7차 협상이 우리시간으로 어젯밤 11시 양측 대표단 전체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는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최대한 이견차를 좁혀 최종 협상 타결의 기반을 마련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양측은 오늘 7개 분과에서 협상을 벌이는데, 의약품 분야는 지난 5차 협상에서 중단된 이후 다시 재개되는 것으로 협상 결과가 주목됩니다.
금융분야에서는 산업은행과 우체국 보험 등 국책 금융기관의 FTA 협정 적용 제외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분야에서는 투자자와 국가간 소송에서 간접 수용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노동 분야에서는 미국이 시민참여와 분쟁해결절차에서 새로운 요구 사항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 - "양측은 특히 이번 협상부터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등 핵심 쟁점 분야에서 주고받기식 빅딜을 통해 타결 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쇠고기 문제가 또 다시 전체 협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태식 주미 대사는 어제 기자단과
한편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회원 10여명이 협상장 앞에서 FTA 중단을 촉구하며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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