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들의 윤리경영과 사회공헌이 낙제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소비자들의 불신도 깊어 다른 경쟁 제품이 나온다면 거래 관계를 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비자들은 공기업들의 경영행태는 물론 제품이나 서비스 등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예산처가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해 공기업 17개사를 대상으로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윤리경영과 사회공헌 분야에서 모두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심주형 / 인천시 부평구 - "공기업들이 운용되는 자금에 대하여 사회에 환원되는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 김인자 / 서울시 구로3동 - "가스비나 전기세가 비싼편인데 비해 서비스가 너무 부족하다."
일반인 대상 공기업 8곳 중 '방만경영' 점수에서 토지공사가 54점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주택공사, 철도공사 등이 꼽혔습니다.
기관이나 기업대상 공기업들의 경우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었습니다.
조폐공사가 59점으로 가장 낮은 사회공헌 점수를 받았으며 석탄공사, 코트라 등이 다음으로 낮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객
석유공사는 지난해 94점에서 70점으로, 가스공사는 89점에서 65점으로, 한국전력은 73점에서 63점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번에 조사한 17개 공기업 가운데 고객 충성도가 상승한 곳은 4곳 뿐이었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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