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소식입니다.
7차 협상 이틀째인 오늘 양측은 금융분야에서 산업은행의 FTA 적용 제외와 금융정보의 해외이전을 주고받는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무역구제와 농업, 자동차 등 핵심 쟁점 분야의 협상도 시작됐지만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미 FTA 금융분야 협상에서 '주고받기'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FTA 적용 예외를 미국으로부터 받되, 금융정보의 해외이전을 주는 것입니다.
인터뷰 : 신제윤/ 한국 금융분과장 - "FTA 협정 발효 후 2년안에 금융정보의 해외처리를 허용하겠다고 밝혔고, 그러면 국책은행하고 주고받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금융정보의 해외이전이 허용되면 예를 들어 한국씨티은행이 갖고 있는 개인 금융정보를 미국에 있는 씨티은행 본사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측은 그러나 미국이 요구한 신용평가업의 국경간 거래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협상 둘째날 농업과 무역구제, 자동차, 상품 등 12개 분과에서 협상이 진행됐지만, 주요 쟁점분야에서는 여전히 힘겨루기가 계속됐습니다.
양측 수석대표는 수시로 만나 협상 타결의 실마리를 마련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국 수석대표 - "분위기가 좋다. 지금은 서로가 내용을 잘 알기 때문에 의지가 중요한데 양측이 모두 의지는 확실한것 같다."
섬유분과는 양측이 별도로 고위급 협의를 갖고 5년내 관세철폐와 우회수출금지 문제를 논의했으며
<기자> - "협상 관계자는 주요 쟁점분야에서 양측이 조금씩 이견을 좁혀가고 있지만 아직 의미있는 진전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가시적인 성과는 협상이 끝나는 모레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