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이마트의 실적이 의류 등의 수요 부진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16일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총매출액은 3조600억원, 영업이익은 17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 8.1%씩 감소하는 등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의류 등 수요 부진에 따른 매출할인 등으로 3월 기존점 신장률이 전년 대비 2.8%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분기 누적 기존점 신장률은 전년 대비 2.3% 하락해 기존사업(오프라인)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7.2% 감소한 1810억원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주요 원인으로는 3월 매출총이익률 25.5%로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의류 등의 판매 부진으로 매출할인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이루어진데다 일부는 판매장려금 금지 규제 등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직소싱, PB 상품 확대 등으로 추세적으로는 매출총이익률이 우상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나 규제 적용에 따른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는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기대감이 높았던 온라인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감소했지만 3월 매출액 감소폭이 축소되며 우려를 다소 완화시켜 줬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이마트 실적은 올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영업일수 규제와 인건비 상승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온라인 부문
그는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온라인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온 만큼 올 2분기 중 온라인 매출 회복의 가시화가 추세적 주가 흐름에 있어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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