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가 180억달러를 훌쩍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기껏 수출해서 번돈을 해외여행으로 다 까먹은 셈입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전년 대비 37.4%나 늘어난 187억6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6년 서비스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대비 14.9% 늘어난 반면, 수입은 20.2%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상품수지 흑자가 292억천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외국에 물건을 팔아 남긴 돈 100원 가운데 여행과 유학 비용으로 62원을 쓴 셈입니다.
지난해 일반 해외 여행객 수는 전년보다 15.2% 증가한 1160만9천명으로 1인당 1187달러를 썼습니다.
운수서비스 부문의 흑자가 크게 감소한 것도 적자 폭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 차동형 / 산업자원부 수출입팀장 - "운수서비스 부문의 흑자가 크게 감소한 데다 해외여행과 유학, 연수의 증가 등으로 여행서비스 적자가 대폭 늘어난 탓에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운수서
이와 함께 사업서비스 부문도 68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냈습니다.
또 광고와 마케팅 서비스의 적자가 19억3천만달러나 돼 국내 기업들의 해외마케팅 능력 부족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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