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부 해상을 지나던 우리 화물선이 기상악화로 실종됐습니다.
한국인 4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의 선원이 실종됐다, 2명은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스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14일) 오후 3시 20분쯤 일본 혼슈 나고야만 남방 9마일 지점에서 대호상선 소속 2천톤급 화물선 제니스 라이트호가 실종됐습니다.
제니스 라이트호는 철광석 3천톤을 싣고 일본 지바현 치사라스항을 떠나 포항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선박에는 선장인 58살 이한대 씨를 비롯해 일등항해사 서성웅 씨와 일등기관장 고병호 씨 일등기관사 박민종 등 한국인 4명이 승선해 있었습니다.
함께 승선했던 미얀마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도 함께 실종됐습니다. 이중 2명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4m 이상의 파도가 일고 있었기 때문에, 배가 침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제니스 라이트호는 실종 직전 기상상태가 좋지 않다며 본사에 예인선 지원을 요청하다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해상보안청은 항공기와 순시선
일본 해상보안청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날이 어두워진데다 강풍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최인제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