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해외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건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3조2906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877억원을 달성했다"며 "하반기 해외수주와 주택리스크 완화, 지배구조 이슈 해소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의 경우, 토목관련 과징금 104억원과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파이낸싱(SOC PF) 손실 등 약 100억원 등 일회성 영업외 손실이 반영해 세전순이익은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2분기부터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1분기 이라크 칼바라(Karbala) 정유, 칠레 챠카오(Chacao) 교량 등 3조6000억원 규모를 수주해 목표치의 16.2%를 초과 달성했다. 또 2분기 아랍에미리트(UAE) 미르파 발전소, 러시아 비료공장 등 물량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상반기 전체 수주량은 목표치의 5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KOC파이프라인, 보르쥬3 석유화학공장 등 수익성이 문제가 됐던 현장에서 400억원의 추가 원가가 반영됐지만 1~2분기 중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원가율도 올해 1분기 91.1%로 나
이어 "2분기 당직송악, 평택송담을 시작으로 미착공 PF와 미분양주택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며 "해당지역 분양 시황이 나아지면 예상손실액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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