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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성형주는 삼익악기ㆍ아프리카TVㆍ현대위아 등으로 지난 3년간 부채비율이 꾸준히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익악기는 부채비율이 2011년 말 143.33%에서 지난해 89.74%로 대폭 낮아졌다. 이는 삼익악기의 총부채가 같은 기간 2072억원에서 1630억원으로 낮아진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자본도 1445억원에서 1817억원으로 확충됐다. 피아노 브랜드로 유명한 삼익악기 변신에는 자회사 지분 매각 차익과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가 작용했다. 삼익악기는 지난해 9월 자회사 스타인웨이 지분을 매각해 모두 1741억원을 받았다. 당초 2009~2010년 인수에 850억원을 투자한 것을 감안하면 2배 가까운 차익을 낸 셈이다.
중국 매출 고성장세도 삼익악기 이익 성장에 기여했다. 2011년 186억원이었던 삼익악기의 중국 매출액은 지난해 348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영업이익도 89억원에서 175억원으로 늘어 재무구조 개선의 촉매제가 됐다.
한국형 '유튜브'인 인터넷 콘텐츠업체 아프리카TV 역시 수익 성장에 부채비율이 개선돼왔다. 2011년 115.87%에서 지난해 55.96%를 기록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부채가 313억원에서 206억원으로 줄었다. 사업 초기만 해도 수익 모델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최근 주요 스포츠 중계와 개인방송(BJ)의 인기로 선순환 성장에 접어들었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위아도 부채비율이 184.39%에서 103.3%로 나아졌다. 재무구조 개선에 지난 3월 말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위아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0'로 한 등급 상향 조정했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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