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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5월 08일(10:3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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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유럽계 사모펀드인 CVC캐피탈파트너스에 치킨브랜드 KFC를 매각한다.
두산은 7일 "자회사 DIP홀딩스가 보유중인 SRS코리아 지분 100%를 CVC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며 "매각 규모는 1000억원으로 다음달까지 양도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KFC는 SRS코리아의 외식사업부로 두산 소유 특수목적회사(SPC)인 DIP홀딩스가 SRS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SRS코리아는 2004년 두산으로부터 물적분할됐으며 산하에 버거킹 사업부와 KFC 사업부를 두고 있었다. 이후 두산은 지난 2012년 사모펀드 보고펀드에 버거킹 사업부를 매각해 KFC 사업부만 갖고 있다.
두산그룹은 버거킹을 매각한 후 KFC 매각도 시도했으나 그간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관심을 보인 커피 전문업체 할리스를 비롯, 국내외 사모펀드 등과 협상했지만 최종 매각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최종적으로 두산그룹은 지난해부터 CVC와 개별협상을 벌여왔다.
업계에서는 CVC의 KFC 인수 가능성을 높게 전망해왔다. 지난해 새로 영입된 허석준 한국대표가 CVC에 오기 직전 스탠다드차타드(SC) PE 대표를 역임할 당시인 2011년에도 SRS코리아 인수를 시도한 바 있기 때문이다. 위니아만도 지분 100%를 갖고 있는 CVC는 투자회수를 위해 위니아만도 매각도 추진 중이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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