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삼성ㆍ한화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창의적 구성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상품, 가족의 달인 5월을 겨냥한 보험, 사회적 약자를 감안한 상품 등에 대해 이달 첫선을 보이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신상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소비자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4월에는 새롭게 적용된 표준약관이나 새 위험률을 감안해 기존 상품을 개정ㆍ업그레이드한 보험이 많았지만 이달부터는 상품 설계 자체를 아예 새롭게 한 신개념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실적 개선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ㆍ한화생명은 새로운 상품 구성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은 제품을 들고 나왔다. 지난달 신상품 출시가 없었던 삼성생명은 이달 중 '내리사랑 연금보험'을 내놓을 계획이다. 일반적인 연금보험은 피보험자를 1명이나 부부 정도까지 지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금보험을 수령하다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남편이나 부인이 이를 승계해 수령하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생명 상품은 자식이나 손주 등도 피보험자로 지정해 당사자가 죽더라도 연금을 승계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한화생명은 학자금 마련을 겨냥한 'The따뜻한 어린이변액연금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연금 개시 시점을 기존 45세에서 19세로 대폭 낮추고 휴학 시 연금 수령을 일시 중지할 수 있는 휴학옵션 등을 둔 것이 특징이다.
NH농협생명과 KDB생명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상품인 장애인연금보험을 이달 중 선보인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가능하면 이달 중 장애인연금보험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업체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장애인연금보험은 일반 연금보험과 비슷한 보험료를 낸다고 가정할 때 연금 수령액이 10~15% 이상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장애인연금보험은 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단생보험과 장애인과 부모 등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생보험으로 구분된다.
NH농협보험은 조부모가 사망했을 때 매년 일정 금액은 손주에게 '내리사랑자금'이라는 명칭으로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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