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공모절차를 진행 중인 캐스텍코리아의 공모가가 밴드 상단 대비 12% 이상 높은 6500원으로 결정됐다.
캐스텍코리아는 지난 8~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5000~5800원) 상단 대비 12.1% 높은 65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626개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경쟁률 594.72대1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가 확정으로 캐스텍코리아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모집하게 될 자금도 162억원으로 확정됐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수요예측 참여 가격 자체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208곳이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고, 자산운용사 의무보유 확약 비중도 63%"라고 밝혔다.
캐스텍코리아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게 나오면서 업계 관심은 BGF리테일의 청약 열기를 이어갈지로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실시된 청약에서 4조5800억원이 몰린 BGF리테일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37.1대1을 보인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공모 희망가격이 실적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점, 시장성장성이 크다는 평가가 수요예측에서도 힘을 얻었다"며 "청약에서도 흥행을 기대
1998년 설립된 캐스텍코리아는 LG전자 주물사업부가 종업원기업인수(EBO) 방식으로 분사된 기업이다. 자동차용 터보차저 핵심 부품의 개발 및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캐스텍코리아의 공모주 청약은 15~16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7일이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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