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기사는 05월 15일(14:4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경기도 연천 임진강변에 위치한 에코테마파크 허브빌리지 매각 일정이 확정됐다. 허브빌리지는 전두환 전(前) 대통령 장남 전재국씨 소유자산으로 지난해 8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추징금 환수 차원에서 검찰에 압류된 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허브빌리지 매각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주관사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이달 27일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적으로 관련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 달 16일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하고 곧바로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검찰청이 직접 매각을 주도하고 있어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최고가를 제시한 후보에게 매각할 방침인 터라 본입찰을 거치지 않을 전망이다.
![]() |
잠재 인수후보로는 중소·중견 기업들이 꼽히고 있다. 이들은 직원들을 위한 복지시설 혹은 회사 연수원, 고객 접견시설 등으로 활용할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매각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검찰이 허브빌리지를 처음 환수했을 때 토지와 건물 매각가로 200억원가량 추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기에는 조경, 전망 등에 대한 가치가 포함되지 않았기에 매각가는 이보다 더 올라갈 전망이다.
잠재 후보들은 허브빌리지 매력 포인트를 크게 세 가지로 꼽는다. 우선 임진강변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우수하다. 또 주변 지역이 미개발지 혹은 제한보호구역이라 생태보전상태도 양호하다.
입지환경도 좋다. 휴전선과 접한 경기도 최북단 지역에 위치해 향후 추가 개발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이 지역을 군사시설보호법,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관련규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부와 협의 중이다.
우수한 지리적 여건도 이점으로 꼽히고 있다. 오는 2017년 국도 3호선 우회도로가 개통되고 경원선 전철 연장(2016년)도 앞두고 있어 서울과 연천간에 30분내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