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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5월 19일(10:5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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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1년6개월 만에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6개월로 한국계 금융기관이 발행한 캥거루본드 가운데 가장 길다.
19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16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로 각각 2억 호주달러씩 총 4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5억 호주달러 규모 캥거루본드보다 만기가 6개월 길어 한국계 금융기관의 캥거루본드 최장 만기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고정금리채의 발행금리는 연 4.5%로 결정됐으며 변동금리채의 발행금리는 3개월 만기 호주달러 스왑금리(BBSW)에 1.1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산은은 15일 호주 금융시장에서 캥거루본드 발행을 공표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변동금리채의 최초 가이던스에 적용된 가산금리는 1.10~1.15%포인트 사이였다.
당초 산은이 목표로 했던 발행금액은 3억 호주달러 수준이었으나 목표금액의 2배가 넘는 6억7650만 호주달러의 투자자 수요가 쏟아져 발행 규모를 1억 호주달러 늘렸다.
산은은 지난 2012년 11월 3년 만기 4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주간은 UBS, ANZ은행, NAB(국립호주은행)이 공동으로 맡았다.
산은의 이번 캥거루본드는 지난달 수은이 발행한 캥거루본드와 구성이 같다. 수은은 지난달 3억 호주달러 규모의 고정금리채와 2억 호주달러 규모의 변동금리채 등 총 5억 호주달러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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