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해 2010선을 훌쩍 넘긴 채 거래를 마쳤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43포인트(0.97%) 오른 2017.0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의 훈풍에 2000선을 터치하며 개장한 뒤 꾸준히 오름폭을 늘리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오후 들어 기관이 10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한 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168억원, 기관은 661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74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438억원과 121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해 총 165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운수창고, 전기전자,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기계, 서비스업, 유통업, 제조업, 증권,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음식료품은 상승했으나 통신업, 은행은 약세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사흘만에 1.85%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대다수 종목이 강세였다. 다만 POSCO, 삼성생명, SK텔레콤, LG화학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가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몰리며 3.05% 상승해 두드러진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LG전자가 신형 스마트폰 'G3'를 공개해 1.85% 상승했고, 조광포인트와 서울식품은 1분기 실적 개선에 각각 5.8%와 6.3% 올랐다. .
상승 종목은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49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06개였다.
이날 코스닥은 1.99포인트(0.36%) 오른 549.96포인트로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개인이 778억원, 외국인이 258억원 동반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1004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다음, SK브로드밴드는 강세였으나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CJ E&M, GS홈쇼핑, 포스코ICT, 씨젠, 에스엠은 약세였다. 다음은 카카오와의 흡수합병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라온시큐어가 삼성전자 녹스(KNOX)에 자사 모바일단말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행남자기도 유상증자와 신규사업 등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46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68개였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외국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