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의 새 주인 찾기가 막바지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 동양생명, KB금융그룹 간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LIG손보 매각에 대한 본입찰이 진행된 후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후보군과 접촉하며 경매호가식으로 가격을 올리는 '프로그레시브 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거래에서 매각되는 지분은 LIG손보의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19.83%다. 본입찰에는 롯데, KB금융그룹, 동양생명(보고펀드), 푸싱, MG손보-자베즈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특히 본입찰에서는 동양생명이 5000억원대 후반으로 최고가를 써냈고 6000억원을 넘긴 후보는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하지만 매각자 측이 6000억원 이상의 가격을 원하고 있고, 골드만삭스가 프로그레시브 딜을 통해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금동원 능력과 인수 의지 등을 감안할 때 동양생명과 롯데가 가장 앞서가고, KB가 그 뒤를 쫓는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MG손보-자베즈파트너스도 인수 의지를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KB의 경우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근 불거진 내분이 변수가 되고 있다. 프로그레시브 딜에서
[김규식 기자 /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