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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했지만 지방선거 다음날인 5일 이른바 '박원순 테마주'들이 대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승리 호재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테마주 효과가 선거 종료와 함께 사라진 것이다.
대표적인 박원순 테마주로 꼽히는 모헨즈는 하한가(-14.91%)를 기록했고 휘닉스홀딩스(-12.82%)와 휘닉스소재(-5.13%)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모헨즈는 김기수 대표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운영이사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이다. 모헨즈 주가는 지난 5월 초 6260원까지 올랐다가 선거 직후인 5일 반 토막 났다.
이날 선거에서 패배한 정몽준 후보 테마주들도 된서리를 맞았다. 주로 정 후보가 제시한 공약이 물거품이 되면서 그만큼 패배 상처가 깊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선거가 끝나자 기대감과 실망이 확인되면서 테마주 열기가 급격히 식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보 성향 교육감이 대거 당선되면서 교육주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특목고와 자사고 전면 재검토 등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하면서 사교육시장이 타격을 받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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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기자 /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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