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안산시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이전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16일 제종길 안산시장 당선인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부산이전에 반대한다”며, 이전 반대 청원 의사를 밝혀 부산지역 및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13개 시·도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제 당선인은 언론을 통해 KIOST 부산이전 반대 이유로 막대한 이전비용과 이전으로 인한 연구공백, 부산 이전시 다수의 해양연구기관과의 업무중복문제, 서해안에 해양관련 연구원이 없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반대를 위한 억지논리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향후 지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KIOST의 기한 내 이전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6월 23일 예정된 KIOST 임시이사회에 이영활 경제부시장이 참석해 KIOST의 조속한 부산이전 촉구 및 국토부의 이전 공공기관 청사 신축비용에 대한 이차보전금 지원제도 적극 활용 검토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종전부동산 매각이 곤란할 경우 LH공사와 KAMCO 등에서 의무적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종전부동산 매각방법 개선 건의 등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KIOST은 지난 2005년 6월,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부산 이전이 결정됐다.
부산시는 KIOST 이전을 위해 부산 동삼혁신지구 대지 159,634㎡에 총사업비 1206억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43,393㎡, 지하1층~지상 9층 규모의 청사를 신축(작년 9월 약지반 보강공사 준공 및 청사신축 허가 得)해 내년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가 발목을 잡았다. 청사 착공이 늦어진 것. 더불어 종전 부동산 매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KIOST가 3차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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