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집값 안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간택지 아파트의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실시를 골자로 한 정부의 1.11 대책이 발표된 지 두 달.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거래가 뚝 끊기면서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일 조사한 서울지역 아파트값 주간변동률은 -0.04%.
주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하기는 7개월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9월 분양가 상한제로 조합원 수익이 줄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축대상 아파트는 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매물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신규 분양시장도 안정세입니다.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보다 싼 아파트가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특히 분양가가 높은 아파트는 철저히 외면받은 반면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전세시장 역시 전통적인 봄 이사철에도 안정세입니다.
신혼부부와 무주택자들이 저렴한 아파트 청약을 기다리며. 전셋집 찾기에 나서면서 강북지역과 소형평형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권 대출규제로 주택 마련이 더욱 힘들어졌다며 당분간 집값은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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