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펀드패스포트 참여를 둘러싸고 운용업계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1일까지를 공개 의견 수렴 기간으로 정하고 업계 의견을 모으고 있지만 운용업계 반대 의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중 긴급 자산운용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운용업계 의견을 공식적으로 타진하기로 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중소형사들은 아예 관심이 없고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매우 큰 상황"이라면서 "운용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아시아 펀드패스포트는 한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펀드시장 개방 논의로 현재 국가별로 업계 의견 수렴 작업을 거치고 있다. 논의 진행 상황에 따라 태국 일본 등으로 참가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A운용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시장 규모가 크면서 성장 잠재력이 있는 국가는 참여 대상이 아닌 가운데 한국보다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호주
금융위는 공개 의견 수렴이 끝난 뒤 다른 참여국의 동향을 살피면서 아시아 펀드패스포트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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