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에 대한 신변보호가 다음달부터 시작됩니다.
일단 피해학생의 신변을 보호할 수 있겠지만 학교 폭력을 뿌리뽑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학교 3학년인 정현경 양.
왕따는 물론 동급생 사이의 폭행까지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을 보며 불안하기만 합니다.
언제 자신도 피해학생이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정현경(가명) / 중학교 3학년
-"(피해학생이 되면 어떤 느낌일거 같아?) 괴롭죠. 하루하루 사는 것도 힘들고 자살할지도 모르죠."
이에 정부가 민간경비업체와 협력해 피해학생 보호에 나섰습니다.
학생이 극심한 괴롭힘과 폭력에 시달릴 경우 등하굣길에 경호를 해주는 것입니다.
학교 앞에서는 사복을 입은 경비업체 직원이 학교 안까지 학생을 보호합니다.
긴급한 상황일 경우에는 인근 경찰서에 곧바로 신변보호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이밖에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CCTV를 설치하고 유해업소가 밀집한 지역의 순찰을 강화해 학교 밖 폭력을 집중
<기자>
-"중학생이 동급생을 야산에 파묻을 정도로 잔인해진 학교폭력. 정부가 민간경비업체까지 동원해 피해학생 보호에 나섰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학교폭력을 뿌리뽑기 위한 교사의 노력과 학부모의 관심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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