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경영권 분쟁에 직원들도 나섰습니다.
9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집회를 갖고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를 비난하며 경영 안정을 촉구했는데요,
일부에서는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직원까지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동아제약 본사 앞에 임직원 900여명이 모였습니다.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직원들이 뜻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임직원들은 최근 자본의 논리를 앞세운 외부세력들이 동아제약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와 유충식 전 부회장에 대해서는 경영권에 집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유성기 동아제약 노조위원장
-"지금 직원들의 생각은 빨리 분쟁이 마무리되서 즐거운 마음으로 회사에서 자기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경영진의 입장과 저희들의 입장을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직원들은 또 동아제약 주식 갖기 운동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아제약측은 이번 결의대회가 자발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직원으로부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거의 반강제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 동아제약 직원
-"안오면은 못견디게끔 그런식이고...괜히 왕따당하는거
수석무역측도 동아제약의 현 경영진이 직원들을 선동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양측간 갈등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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