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3일 1008원 선에 이르는 등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외국인은 '전차(전기전자ㆍ자동차)'로 대표되는 수출주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국내 기관과 개인이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악화와 실적 부진을 우려해 환율민감주를 피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외국인은 현대차에 대해 지난달 24일부터 3일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지난달 3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사들인 반면 기관은 같은 기간 순매도로 일관했다.
환율 1020원 선이 붕괴된 지난달 26일(1015.79원) 이후 일주일 동안 외국인은 SK하이닉스(802억원), 기아차(455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수출주들을 대거 순매수했다. 당초 원화 강세 시 수출기업 실적 우려에 주가 하락이 점쳐졌지만 코스피는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덕분에 2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1포인트
[김병호 기자 / 노현 기자 /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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