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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덱스보다는 개별 종목을
중국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상하이 종합주가지수가 1년 넘게 박스권에 갇히면서 국내에 상장된 중국 펀드나 ETF, 각종 랩 상품 수익률은 크게 높은 편이 아니다. 아이셰어FTSEA50차이나인덱스의 1년 수익률은 1.31%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중국 ETF 평균 수익률은 -12%에 그치고 있다. 또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도 -6.64%로 신통치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흐름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는 인덱스(지수) 변동을 따라 투자하기보다는 특정 종목을 사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장기 투자자라면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 상품을 저점에서 매입해 향후 고점 때 환매하면 되지만 단기간에 차익을 실현하려면 종목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최대 IT포털게임 회사인 텐센트홀딩스의 올해 수익률은 26.7%에 달한다. 전기차 회사인 BYD도 2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 주가도 올해 들어 15% 이상씩 올랐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에서 삼성전자 같은 1등주 주가가 비약적으로 올랐듯이 중국 역시 내수 1등주들이 계속해서 고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수익률 높은 중국 채권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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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위안화 채권은 원화 채권에 비해 금리가 높아 수익률에 목마른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중국의 AAA등급 회사채 금리는 5~6% 수준으로 한국 회사채 금리보다 2~3%포인트 더 높다.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4%대, 공기업 회사채는 연 6% 수준이다. 한국 국채 10년물이 연 3% 초반인 것과 대비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기존 QFII를 갖춘 운용사들은 RQFII 라이선스를 받는대로 중국 본토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홍콩시장에는 중국 본토 채권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 19개, 채권형 ETF 11개가 출시되어 있지만 국내시장에는 관련 투자 상품이 전무하다.
김혜원 한국투자신탁운용 채널영업본부 부장은 "중국 자본시장 개방이 가속화되는 과정에서 국내 운용사들의 개방형 공모형 펀드 개발과 설정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주로 중국 주가지수에 투자해왔던 획일화된 상품 구조에서 벗어나 주식 채권 선물옵션 같은 다양한 자산을 혼합한 진화된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 중위험ㆍ중수익 상품도 인기
중국 금융시장과 연계된 상품 가운데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을 찾는 국내 투자자가 늘고 있다. 큰 리스크를 지지 않고 은행 예금금리 이상 수익을 얻으려는 것으로 특히 위안화 파생결합사채(DLB)의 인기가 높다. 신한금융투자가 내놓은 위안화 DLB의 경우 달러화 대비 위안화가 절상되면 연 5%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환율 절상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도 1% 수익률은 보장된다. 대우증권은 중국교통은행 신
[김혜순 기자 /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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