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이날 오전 8시에, 하나은행은 오전 10시에 이사회가 열린다.
이날 이사회는 당초 2분기 실적보고가 주요 안건이었으나 '조기통합'에 대해서도 긴급 발의할 방침이다.
조기통합 추진에 이사회의 승인이 요구되는 사안은 아니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사외이사들에게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 통합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이에 따라 이사회 논의후 '하나·외환은행'조기통합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두 은행의 조기통합론에 불을 지폈다. 이에 외환은행 수장이 화답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은 2012년 외환은행 인수 당시'5년간 독립경영'을 보장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어 외환은행 노조가 거세가 반발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이날 외환은행 이사회들의 우호적인 분위기 형성과 외환은행 직원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현실적인'당근책'이 무엇
한편 하나금융은 조기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비용절감 2692억원에 수익증대 429억원을 더해 연평균 3121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 시기를 3년 앞당기면 약 1조원의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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