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에 위치한 (구)뉴욕제과 빌딩이 1050억원에 개인 자산가에게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3.3㎡당 가격은 약 5억 1700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인 DTZ 코리아에 따르면, 2014년 2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 규모는 약 2조3000억원, 총 거래수는 8건으로 도심권역(CBD) 내 프라임 오피스 빌딩 투자 기회가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2분기는 외국계 투자자들이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에서 활약을 했다. 지난해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시그나 타워(구, 스테이트 타워 광화문)는 2013년 9월 매매 후 약 6개월 만에 소유권이 이전되어 현재 라이나생명 사옥으로 사용 중이며, 파인에비뉴 A동은 아제르바이잔 국부펀드(SOFAZ)에 약 4775억원에 매각됐다.
새로운 투자자인 KKR(미국)과 림어드바이저스(LIM Advisors, 홍콩)가 광화문 K트위타워의 매각으로 투자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동자 8구역 오피스빌딩과 오피스텔 빌딩 또한 ‘KB와이즈스타 제3호’에 약 2200억원에 매각됐다. 홍콩의 거캐피탈파트너스(Gaw Capital Partners)도 투자에 참여했다.
DTZ 코리아 정정우 이사는 “2분기 시장을 주도한 외국계 투자자들은 글로벌 리스크를 피해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 도심의 핵심 상업용 부동산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편 2분기 서울 주요 업무지구 내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5만㎡ 이상)의 평균 공실률은 12.4%로, 전기대비 0.7%P 상승했으며, 연면적 가중평균 월 임대료는 3.3㎡당 9만5660원으로 전기대비 0.2% 상승에 그쳤다.
도심권역(CBD)의 공실률은 10.9%로 전기대비 1.7%P 상승했으며, 강남권역(GBD)은 6.1%로 전기대비 0.9%P 상승했다. 여의도권역(YBD)의 공실률은 63 빌딩의 리모델링 후 임차증가로 전기대비 1.3%P 하락한 21.8%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역(GBD)의 기준임대료는 3.3㎡당 9만2171원으로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도심권역(CBD, 3.3㎡당 10만29
정 이사는 “CBD는 기업의 사옥이전 등으로 공실이 증가했고, YBD는 신규공급 오피스를 중심으로 시장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올해 4분기 오피스 공급이 CBD에 집중돼 있어 공급과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완만한 경기 회복세로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