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추락한 KF-16 전투기와 유사한 엔진 결함이 또다시 발견됐습니다.
공군은 추가로 확인작업에 착수해 정비불량 엔진이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성철 기자입니다.
공군 사고조사위원회와 특별감찰팀은 시범적으로 5개의 엔진터빈을 분해한 결과, 1개가 정비불량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결함이 지적된 엔진 Z-코드 지지대가 정비기록에는 교체된 것으로 기재됐지만, 실제로는 교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군은 지난 5일 서류상으로 Z-코드 지지대 교체가 완료된 26대는 이상이 없다고 발표하고, KF-16 전투기의 비행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
자칫 애꿎은 조종사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Z-코드 지지대 대상은 총 60개로, 이 가운데 10개만 교체가 마무리된 상태여서 추가로 정비불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군은 엔진터빈 50개 가운데 20개는 해당 비행단에서 6월말까지 점검을 완료하고, 30개는 정비때 확인할 예정입니다.
공군은 130여대 KF-16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고, 엔진은 예비엔진까
현재 KF-16의 운항률은 6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공군은 국방부와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으며, 감사원은 특히 예산 전용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어, 정비관련 예산을 전용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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